필리핀은 무려 7,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여름휴가에 딱 맞는 다양한 여행지를 자랑합니다. 특히 보홀, 다바오, 일로일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여전히 환상적인 자연 풍경과 현지의 따뜻한 정서를 경험할 수 있어 여유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지역의 매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각 지역의 대표 명소와 여행 팁까지 함께 안내드립니다.
보홀: 평화롭고 다채로운 휴양지
보홀은 세부에서 배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조용하면서도 볼거리 많은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는 ‘초콜릿 힐(Chocolate Hills)’로, 약 1,200개의 구형 언덕이 일정한 패턴으로 늘어서 있어 마치 판타지 영화 속 배경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인 타르시어(Tarsier)를 볼 수 있는 보호구역도 유명하며, 자연과 동물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에게는 최고의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해변을 즐기고 싶다면 ‘알로나 비치(Alona Beach)’가 좋은 선택입니다. 세부에 비해 한적하지만 투명한 바다와 고운 백사장 덕분에 고급 리조트와 다이빙샵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나 커플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푹 쉴 수 있는 환경이 매력입니다. 보홀은 또한 다이빙 명소로도 유명한데, 발리카삭(Balicasag) 섬이나 팡라오(Panglao) 주변은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다양한 해양 생물과 산호초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됩니다.
다바오: 필리핀 남부의 숨은 보석
다바오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위치한 대도시로, 자연과 도시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입니다. 필리핀에서도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히며,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깨끗하고 질서 있는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다바오의 대표 명소는 ‘마운트 아포(Mount Apo)’로, 필리핀 최고봉(2,954m)이며 하이킹과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에덴 네이처 파크(Eden Nature Park)’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이곳에서는 산속에서의 트레킹, 케이블카, 그리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도 적합합니다. 도시 가까이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드문 장소입니다. 또한 다바오는 필리핀의 과일 수도로 불리며, 두리안(Durian), 망고스틴, 파인애플 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로하스 야시장(Roxas Night Market)’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길거리 음식이 다양하게 판매되어,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항공편은 마닐라 또는 세부에서 다바오로 직항이 운영되며, 국내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여 자유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여름휴가를 원한다면 다바오는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일로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일로일로는 필리핀 비사야스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유서 깊은 스페인풍 건축물과 현대적인 도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관광 인프라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점점 더 많은 여행객이 찾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아가오 교회(Miag-ao Church)’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바록 양식의 건물로 유명하며, 일로일로의 역사적 깊이를 잘 보여주는 명소입니다. 또한 ‘가리난 섬(Garin Farm)’은 종교적 테마와 농장을 결합한 독특한 관광지로, 하얀 계단을 오르면 예수의 형상이 있는 높은 전망대에서 일로일로 시내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여유 있는 일정의 여행자라면 반드시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음식도 일로일로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라파즈 바치오이(La Paz Batchoy)’라는 국물이 깊은 국수 요리는 필리핀 내에서도 유명하며, 특히 아침 식사로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선한 해산물도 저렴하고 맛이 뛰어나 다양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일로일로는 기후가 온화하고 교통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친절한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도 여행객에게 큰 만족감을 줍니다. 여름 휴가철에도 비교적 한적한 편이라 복잡한 관광지보다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목적지입니다.
필리핀은 단순히 세부와 보라카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여름에는 보홀의 평화로운 자연, 다바오의 다채로운 문화와 모험, 일로일로의 역사적 명소와 미식 탐방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해보세요. 인파를 피해 여유롭고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 세 곳은 강력히 추천하는 여름휴가지입니다. 지금 바로 항공권과 숙소를 알아보며 올여름 최고의 추억을 계획해보세요!